日여객기 공중납치-기장 無線발신내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오움진리교 신자들로 보이는 범인들에게 공중납치된 전일본항공(ANA)소속 보잉 747 점보기 기장이 도쿄지점에 보낸 무선 발신내용은 다음과 같다.
▲12시3분=2층 객실에서 남자가 얼음깨는 송곳으로 위협하고있다.오움교 신자인 것 같다.
▲12시30분=범인의 요구다.활주로에서 연료를 보급하라.객실유리창 블라인드(가리개)를 모두 내려라.
▲12시33분=기장이 승객들에게 공중납치사건 발생을 밝혔다.
승객들에게는 기내방송으로 12시40분 하코다테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12시47분=(범인으로부터) 활주로에 누구도 접근 말라는 요구다.
▲12시55분=기체에 접근하고 있는 사람 수를 확인해 달라.
▲12시59분=범인은 연료보급을 빨리 하라며 신경질을 부리고있는 것 같다.
▲1시18분=(범인이) 연료보급을 하지 않으면 플라스틱 폭탄타이머 (시한장치)를 풀겠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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