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옛 기무부대 터 역사공원 들어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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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광주시 서구 쌍촌동 옛 기무부대(505보안부대) 터가 역사공원으로 결정됐다. 광주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옛 기무부대 터 3만여㎡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키로 하는 도시계획결정을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부대 터는 1980년 신 군부의 실질적인 지휘본부가 있던 곳으로 민주인사와 시민군에 대한 예비검속·구금,고문수사가 벌어져 5·18민주화운동 주요현장의 하나로 꼽힌다.

시는 앞으로 역사공원 조성계획을 수립해 예산을 확보한 뒤 내년부터 토지매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지를 매입 또는 무상양도 받아 상징성 있는 기존 건물은 그대로 두고,교육마당과 휴식공간을 지어 국내외 방문객에게 5·18당시의 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역사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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