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던진 부메랑 다시 돌아와

중앙일보

입력

우주 한복판에서 부메랑을 던지면 어떻게 될까.

미국 우주왕복선에 탑승한 일본 비행사 다카오 도이(53)가 지난 18일 이같은 기상천외한 실험을 실시한 결과 무중력 상태에서 부메랑을 다시 찾았다고 21일 AFP 통신이 보도했다.

다카오는 최근 일본 부메랑 챔피언인 야스히로 토가이의 부탁을 받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부메랑을 힘껏 던졌더니 중력 상태와 마찬가지로 되돌아오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지구에서와 똑같이 부메랑이 돌아 오는 것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일본우주항공개발기구 측은 실험을 녹화한 비디오 테이프를 추후에 공개할 예정이다.

다카오가 탑승한 ‘인데버'호는 지난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유인 우주 실험실 ‘키보’의 첫 번째 부품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하게 된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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