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해태 삼성,해태 홍현우 만루砲 기꺾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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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1회초 만루홈런을 얻어맞은 삼성이 해태에 7-4로 역전승,6연패후 2연승을 거뒀다.
삼성은 4-4로 맞선 6회말 1사 2루에서 대타 이만수(李萬洙)가 해태의 바뀐 투수 송유석(宋裕錫)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넘는 2점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전날의 숨막히는 투수전과 달리 경기는 초반부터 맹렬한 타격전의 양상을 띠었다.
1회초 2사만루에서 해태가 홍현우(洪弦佑)의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으로 기세를 올리자 삼성은 1회말 반격에서 4안타와 4구 1개를 묶어 3득점,1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 선발 최한경(崔韓慶)이 만루홈런을 맞고도 재빨리안정을 되찾은 반면 해태 좌완 김정수(金正洙)는 4회에도 삼성신예 김한수(金翰秀).김태균(金泰均)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하며 계속 흔들렸다.결국 해태는 6 회 삼성 선두타자 김한수가 사구로 나가자 구원투수로 송유석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주저앉았다.
삼성은 6-4로 앞선 8회말 1사 1,3루에서 김재걸(金在杰)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최한경은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시즌 6승째를,8회1사1루에서 崔를 구원한 김태한(金泰漢)은 시즌 11세이브째를올렸다. [대구=金弘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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