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영화>사이공-SBS 밤8시50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월남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많지만 『사이공』은 접근이 조금다른 영화다.본격적인 전쟁물이 아닌 월남전 와중에서 벌어지는 수사극.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월남전이 한창이던 사이공.이곳에서 미군을 상대하던 거리의 여자들이 하나둘씩 살해된다.육군 범죄수사대 수사관 맥그리프 중사와 엘베이비 중사가 상부의 특별지시로 이 사건을 맡는다.두사람은 범인이 상당히 높은 직급 의 미군장교라는 심증을 굳히지만 뚜렷한 단서는 없다.증인들은 차례로 죽어가고.왠지 보이지 않는 거대한 힘을 느끼는 두 수사관은장래의 참모총장감으로 주목받는 암스트롱대령의 뒤를 추격하자 그는 그만 자살하고 만다.복잡한 여자관계가 들 통날 것을 우려했기 때문.그러나 그뒤에도 창녀의 살해사건이 또 발생한다.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