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싱가포르 경제 暗雲 高물가로 소비 크게 둔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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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日本經濟新聞=本社特約]아시아에서 성장의 선두를 달려온 홍콩과 싱가포르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높은 물가때문에 개인소비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홍콩에서는 상업시설에 대한 임대료 상승이 물가상승을 초래,구매의욕을 떨어뜨리고 있고 싱가포르에서는 현지통화의 지나친 절상으로 관광객들의 구매실적이 감소하고 임금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일반소비자들의 소비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홍콩의 개인소비는 93년과 94년에 각각 7.7%와 7.3%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6%에도 못미칠 것이라는게홍콩정청의 전망이다.민간조사기관의 전망은 5%대로 더 낮게 잡고 있다.
싱가포르는 올 1~3월중 소매판매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 떨어졌다.그 원인은 전체 판매액의 20%를 차지하는 외국인관광객의 구매액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인데 여기에는 싱가포르달러의 절상행진이 큰 악재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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