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장의말말들>제주샘물 파는 愼선달 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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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아무래도 포장(기표소)속에 들어가 봐야 알 것 같다.』-「시장선거에서 누구를 찍을 거냐」는 물음에 전북남원시금동 공설시장에서 열린 유세를 듣고난 초로의 농부가….
▲『현정부가 들어선 뒤 청와대도 깨끗해져 국회의원이 청와대를방문할 때 재수가 좋은 의원은 추어탕 한 그릇을 얻어먹고 그렇지 않은 의원은 칼국수 한 그릇밖에 얻어먹을 것이 없다.』-민자당 대전시장 염홍철(廉弘喆)후보지원유세에 나선 송 천영(宋千永)의원이….
▲『대동강엔 봉이 金선달이 있지만 제주에는 愼선달이 있다.도지사로 당선되면 당장 물 팔아먹는 일이 우선이다.』-무소속 제주도지사 신구범(愼久範)후보가 14일 오전 제주시내 동문로터리가두연설회장에서 「먹는 샘물」개발방향을 밝히면서….
▲『족보도 조상도 없는 무소속 후보를 절대 뽑아서는 안된다.
민자당이 싫으면 자민련이나 민주당을 찍어라.무소속보다는 조금 더 일을 할 수 있다.』-정호용(鄭鎬溶)민자당 대구시지부장이 13일오후 민자당 연설회에서 무소속 문희갑(文熹甲)후 보를 겨냥한 발언에서….
▲『나는 法보다 밥이 우선한다고 생각한다.』-민주당 부산시장노무현(盧武鉉)후보가 13일 부산시동래구온천동 세원백화점앞에서열린 개인연설회에서 한 노점상으로부터 「노점상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 쪽은 썩어서 폐품으로 내버린 물건을 포장만 다시 해 내놓았고 또 한 쪽은 물건이 떨어져 빈 껍질을 내놓았으니 알짜배기 진품(眞品)은 나뿐이다.』-무소속 서울중랑구청장 강병진(姜秉珍)후보가 14일 태릉시장 개인연설회에서 민자.민 주당 후보를 싸잡아 공격하며….
▲『야당출신 시장을 뽑으면 중앙의 지원을 받기 어렵다는 말에속지 말라.중앙의 교부세는 시민수와 도시 크기에 따라 결정되는것이다.특별교부세란 게 있지만 지역의 국회의원이 끌어올 수 있는 규모라야 2억~5억원에 불과하다.』-민주당 남 원시장 이정규(李淀圭)후보가 13일 밤 남원시왕정동 장미아파트앞서 열린 첫 개인연설회서….
▲『민주당의 모후보가 TV프로를 보고 포청천이 되겠다고 하는데 포청천은 시장이 아니라 판관이다.포청천이 되려면 사법시험을볼 것이지 서울시장후보로는 왜 나오나.』-김찬진(金讚鎭)민자당서울서초갑위원장이 14일 정원식(鄭元植)후보초청 정당연설회 찬조연설에서 조순(趙淳)후보를 비판하며….
▲『체구가 작은 사람이 큰 일을 한다.중국의 鄧小平은 키가 1백54㎝인데 나는 9㎝나 더 큰 1백63㎝이다.』-민자당 전남지사 전석홍(全錫洪)후보가 장흥유세에서….
▲『먹기 좋은 곶감이 달다.』-민자당 전북도지사 강현욱(姜賢旭)후보가 14일 전주 다가공원에서 열린 유세장에서 새만금사업자본조달방법을 놓고 민주당 유종근(柳鍾根)후보가 「해외자본을 유치하겠다」고 밝히자 자신은 「중앙정부예산을 대폭 따오겠다」며…. ***軍事정권 하수인 ▲『한낱 말단하위직 공무원으로 근무한 사람과 독재정권의 높은 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 중 어느쪽이더 군사정권에 놀아났나.』-민자당 남원시장 이동기(李東騎)후보가 14일 전북남원시금동 공설시장 유세에서….
▲『걸어둔 현수막도 없어지고….무소속 후보는 선거운동할 엄두도 못낼 지경이다.교인들이 하느님을 믿듯이 후보자는 유권자만 믿는 것 아니냐.』-무소속 경북구미시장 강구휘(姜求輝)후보가 14일 취재기자들에게 열악한 선거운동여건을 설명하며… .
▲『여당으로부터 버림받고 야당으로부터 배신당한 광주시민을 위해 출마했다.나야말로 광주시의 자존심을 지키고 돌파구를 찾는 유일한 대안이다.』-무소속 광주시동구청장 위인백(魏仁伯)후보가대인시장 유세에서….
▲『행정도 무한경쟁에서 예외일 수 없다.』-민주당 전주시장 이창승(李彰承)후보가 유세장에서 자신이 적자에 허덕이던 전주코아호텔을 인수해 흑자로 전환시켰던 점을 강조,전문경영인인 자신을 시장으로 뽑아달라며….
▲『25세된 신부가 신방에서 신랑을 맞는 기분입니다.25년간행정관료를 하면서 고이 간직한 몸을 여러분에게 바치려고 이자리에 섰습니다.』-민자당 대구시장 조해녕(曺海寧)후보가 민자당 연설회에서….
▲『감귤이 없는 서귀포는 있을 수도,생각할 수도 없다.』-무소속 서귀포시장 오광협(吳光協)후보가 13일 동명백화점 가두유세에서 감귤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상대방의 흑색선전물에 일절 대응하지 말라.지고도 이긴다는말이 있는데 가만 있으면 이긴다.』-민주당 서울용산구청장 설송웅(薛松雄)후보가 자신에 대한 비난유인물이 살포된 후 14일 삼각지유세에서….
▲『행정경험이 없는 정치꾼이 구청장으로 오면 하루 수십건의 서류더미에 파묻히고 말 것이다.내용을 모르니 민원인들이 몰려오면 「과장와라,담당자와라」하여 직원도 지치고 민원인도 지치고 결국 본인도 지쳐 나자빠질 것이다.』-민자당 서울용산 구청장 이준우(李俊雨)후보가 14일 원효로 유세에서….
***돈 들어가야 활동 ▲『여당 선거운동원들은 40원 동전을집어넣으면 3분만에 딱 끊어지는 공중전화와 같다.야당과 달리 「무엇」이 없으면 결코 움직이지 않는다.』-민자당 서울용산구청장 이준우후보측 최인룡(崔仁龍)사무국장이 원효로 사무실에서 탄식하며….
▲『시장재직때 내 닉네임이 도로시장이었다.』-민자당 광주시장김동환(金東桓)후보가 송정시장 유세에서 교통난 해결대책을 묻는시민의 질문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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