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만보클럽’만들어 시민 걷기운동 펼치기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1면

임충빈(64·사진) 경기도 양주시장은 19일 “다음달부터 ‘만보(萬步) 클럽’ 운영을 통해 걷기 생활화를 유도해 시민들에게 건강을 되찾아 줄 계획”이라고 19일 말했다. 임 시장은 “시민 걷기운동에 나선 이유는 양주시민들이 전국 평균에 비해 운동량이 부족하고, 체중도 많이 나가는 것으로 조사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주시보건소에 따르면 2006년 7월 자체 조사 결과 양주시민들의 성인운동 실천율(주 3회 이상, 중강도 이상)은 10.9%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평균 14.4%보다 3.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양주시 성인의 과체중 비율도 전국 평균(31%)에 비해 높은 37%였다.

임 시장은 “앞으로 만보클럽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생활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걷는 습관을 길러 줘 비만·고혈압·당뇨 등 성인병 예방과 건강증진에 도움을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주시는 이에 따라 3∼10명이 보건소에 만보클럽 가입 신청을 하면 만보기 대여, 체성분 검사, 걷기 교육, 영양 교육, 만보 기록수첩 지원 등을 한다.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조별로 자율적으로 걷도록 한 뒤 체성분 재검사를 통해 만보걷기의 성과를 확인해 주고, 체지방 감량률이 평균 3% 이상인 팀에겐 보건소 무료독감접종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문의 031-820-2715.

양주=전익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