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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교실>에어컨-雨天.습기많은날 정비 피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매년 이맘때면 대부분 에어컨의 정상 작동을 점검한다.
에어컨은 여름 장마철에 유리창에 끼는 습기를 제거해주는등 안전운전에도 한몫을 한다.
에어컨을 작동했을 때 더운 바람이 나오면 기능에 이상이 생겼다고 볼수 있다.이때는 우선 차를 그늘진 곳에 세워 보닛을 열고 에어컨 구동벨트가 끊어지지 않았는지,장력이 너무 느슨하지는않은지 점검한다.
장력이 느슨한 벨트는 에어컨 컴프레서를 돌려주지 못해 압축력을 떨어뜨린다.오래 사용한 벨트는 새것으로 교환해주고 아울러 냉매인 프레온가스의 양이 부족한가를 점검한다.
콘덴서를 점검해야 하는데 그동안 끼어있던 먼지나 곤충등의 찌꺼기를 가는 드라이버로 긁어낸 다음 물로 깨끗이 닦아낸다.콘덴서는 냉각작용을 하는데 찌꺼기가 끼어있거나 핀이 휘어있으면 공기가 통하지 못해 냉각능력을 잃는다.
또한 에어컨의 고무호스나 파이프가 뚫어지면 프레온가스가 새어나와 냉각능력을 상실한다.
에어컨을 처음 켤 때나 시동을 껐을 때 잠시동안 「쉬」하고 바람빠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데 이는 에어컨 내부의 공기흐름과진공압력에 의한 것으로 고장이 아니다.에어컨은 아주 적은 양의수분에도 상당히 취약하므로 우천시 또는 습기 많은 날 에어컨 정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특히 냉매 충전작업은 피해야 한다. 오랜시간 여행할 때에는 가끔 창을 열어 실내공기를 환기시켜주는 것이 좋다.
〈姜貴福 대우자동차정비교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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