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종업원 持株社로社株조합서 지분16%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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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제일모직(대표 兪玄植)은 우리사주조합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되는 종업원지주회사가 됐다고 9일 발표했다.
〈관계기사 26面〉 이 회사는 삼성그룹의 계열사 분리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8일 이건희(李健熙)그룹회장 소유 53만2천주(4.6%)등 계열사들의 소유주식 1백62만주(10%)를 회사 종업원들과 그룹 임원들에게 각각 50%씩 분배했다.
이에 따라 제일모직의 우리사주조합은 기존의 지분 10.99%를 합쳐 모두 15.99%를 소유하게 됨으로써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 회사 우리사주조합은 부장이하 4천9백60명 전직원에게 직급에 관계없이 근속기간에 따라 주식을 시가인 1만7천3백원(8일 종가 1만7천6백원)에 분배했다.또 삼성물산등 그룹 계열사임원들도 같은 가격으로 81만주(5.0%)의 제 일모직 주식을매입했다.
20년이상 근속자가 5백95주로 가장 많고▲15년이상 20년미만 4백50주▲10년이상 15년미만 3백90주▲5년이상 10년미만 2백65주▲1년이상 5년미만 1백80주▲1년미만 1백5주등이다.
회사측은 종업원들의 주식매입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5년동안1년에 두차례씩 분할 상환토록했다.
또 종업원들의 퇴직으로 인한 우리사주조합의 지분하락을 막기 위해 퇴직하는 종업원이 우리사주조합에만 주식을 매각토록하는등 별도의 사주조합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또다른 계열사인 호텔신라도 제일모직과 같은 방법으로 다음달중 종업원지주 회사로 바꾸기위해 계열.관계사및 종업원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준비중이라고 삼성그룹은 밝혔다.
〈林峯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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