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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아티스트>첫음반 출반기념 독창회 바리톤 고성현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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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첫 음반 출반기념으로 오는 15일 오후8시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독창회를 갖는 바리톤 고성현(高聖賢.35.한양대음대 교수)씨.부산(19일).광주(21일).제주(26일).전주(29일).대전(7월1일)에서도 테너 최승원씨와 전국 순 회공연을 갖는다. 『아무도 모르라고』(나이세스)는 이탈리아 유학시절 코리안심포니에서 출반한 『찬송가 전집』 CD녹음에 참여한 것을 제외하면 첫 레코딩.김덕기(서울대 음대)교수가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반주로 녹음했다.
『귀국후 여러곳에서 레코딩 제의를 받았지만 신중하게 결정하다보니 늦어졌습니다.이번 독창회 프로그램도 주로 이 음반에 수록된 곡들로 꾸몄습니다.』 이 음반에는 타이틀곡인 『아무도 모르라고』와 『청산에 살리라』『언덕에서』등 한국가곡을 비롯,이탈리아 칸초네,오페라 아리아,영화음악이 실려있다.
눈에 띄는 노래는 MBC대학가곡제에서 대상을 받았던 『산아』.대학선배 김동수(선화예고 음악과장)씨가 작곡한 것으로 절규에가까운 극적인 노래다.
이밖에도 이탈리아 가곡 『4월』『안녕』『오 맑은 태양』,오페라 아리아 『세빌리아의 이발사』중 「나는 이 마을에서 제일가는이발사」,비제의 『진주 조개잡이』중 「신성한 사원에서」,이탈리아 칸초네 『고요히 숨쉬는 저녁바다』『랩소디』등 이 수록돼 있다. 영화 『갈매기의 꿈』 주제가인 「BE」도 그가 평소 즐겨듣고 부르는 곡이다.이곡을 프로그램에 넣은 것은 『팝송도 정통클래식으로 접근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음반출반과 함께 향후 3년간 3장의 앨범제작,국내공연 2회,해외공연 1회에 대한 전속계약을 삼성나이세스와 체결했다.
『첫 앨범을 가벼운 음악으로 꾸민 것은 세계적인 추세에 따른것입니다.두번째 앨범은 본격적인 오페라 아리아 모음집이 될 겁니다.』 『방학이 더 바쁘다』는 그는 작년 한햇동안만 모두 60여회,한달 평균 5회이상 무대에 오른 셈이다.
이번 여름방학에도 이탈리아 푸치니 페스티벌(7월20일~8월말)에서 『토스카』,베르디 페스티벌(8월중)에서 『운명의 힘』에출연하며 15일엔 잠시 귀국,「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들」 갈라콘서트에 출연한다.
또 9월부터 열리는 광복50주년기념 창작오페라축제에서 『원효대사』와 『심청』에 주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高씨는 서울대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伊오시모 아카데미.라 스칼라 성악아카데미.베르디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中央음악콩쿠르.푸치니콩쿠르.나비부인콩쿠르.밀라노콩쿠르 등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李長職〈本社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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