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고급인력 개도국파견 추진-고령자 고용방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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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정부는 6일 공무원.금융기관종사자 등 고급인력 퇴직자 14만2천여명을 국내 중소기업과 베트남 등 후발개도국의 경영.기술 상담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7월부터 55세 이상 고령자를 6% 이상 채용하는 근로자70인 이상 기업에는 초과고용 고령자 1인당 연 36만원의 고령자고용장려금을 지원키로 했다.
진념(陳稔)노동부장관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고령자고용촉진대책을 마련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陳장관은 특히 『국제협력단과 협조해 베트남.인도네시아등 개도국별로 퇴직 고급인력의 수요량 등을 산정해 해외취업을 원하는 고급인력과 연결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또 이들을 분야별로 분류한 뒤 원하는 기업들과 연결해주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협의키로 했다.
또한 고령공무원 비율을 높이기 위해 주차장관리원.민원상담인 등 고령자 적합직종에 대한 기능 및 고용직공무원 응시나이 상한선을 현재 35~45세에서 내년중 55세 이상으로 상향조정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국가 및 정부투자.출연기관의 고령자 적합직종 고용비율을 현재 24%수준에서 2000년까지 80%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민간기업에 대해서는 정년을 현재 55세선에서 60세 이상으로 늘리고 정년퇴직자를 기존임금의 60~80%수준에서 재고용토록 지도키로 했다.노동부는 이밖에▲고령자 인재은행을 현재 25곳에서 내년에 40곳으로 확대하고▲내년 1월부터 전국 46개지방노동관서에 고령자 취업알선을 위한 자동응답시스템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孫庸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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