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주 '하이서울 페스티벌'] 스타와 함께 '백야 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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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서울에서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어우러져 밤새 즐길 수 있는 대형 축제가 펼쳐진다. 쓰지 않는 물건을 사고 파는 아름다운 가게의 '알뜰장터'도 축제기간 중에 열려 세계인의 벼룩시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5월 1~9일 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고궁.월드컵공원.명동.대학로 등 시내 곳곳에서 '2004 하이서울 페스티벌'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시작된 이 페스티벌은 시민들의 역동성과 600년 역사의 전통성 등을 표현하는 거리 축제를 서울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행사다. 올해부터는 해마다 5월 둘째주에 열기로 했다. 올해 축제는 '한류(韓流) 백야축제''아름다운 가게 알뜰장터''하이서울 브랜드 세일''지구촌 한마당''고궁축제' 등으로 꾸며진다.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백야축제는 8일 오후 5시부터 9일 오전 8시까지 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4대문 안에서 가수.영화배우 등 한류 스타들이 참여한 가운데 벌어진다. 한류 스타 콘서트와 한류 스타가 참여하는 국내 유명 디자이너의 패션쇼에 이어 인디밴드와 록밴드 공연, 난타 공연, 불꽃놀이 등이 계속된다.

아름다운 가게의 알뜰장터는 8,9일 이틀 동안 중구 정동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신문로까지 펼쳐진다. 중고 물품을 사고 파는 세계적인 벼룩시장을 지향하는 장터다. 젊은 작가들의 아트상품을 판매하는 코너도 선보이며 환경과 재활용 관련 전시회도 다양하게 열린다.

서울시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하이 서울 그랜드 세일'도 펼칠 예정이다. 고궁.미술관 등을 야간 개방하고 호텔.면세점.음식점에선 할인을 해주는 행사다. 할인에는 명동.남대문.이태원.동대문 등지의 3만2000여 업소가 참여할 예정이다.

9일 낮 시청 앞 광장에서는 지방민속놀이인 '영산 쇠머리대기'와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줄다리기가 열린다. 오후에 열리는 '지구촌 한마당'행사에선 서울 자매도시 10여곳의 민속공연과 댄스 퍼레이드를 볼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시청 건물을 배경으로 3차원 레이저 영상쇼 '빛의 축제'를 감상할 수 있다.

고궁에서는 '세종대왕 즉위의식''왕세자 관례의식''종묘대제''궁중연회''왕궁 수문장 교대의식'등이 거행된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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