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농수산大 교육과정 전면개편-지역 작물연계 科통폐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내년부터 전국 농과대학에서 지역특성에 맞춰 대대적인 학과 통폐합과 교육과정 개편이 추진된다.
획일적인 학과구성을 바꿔 예컨대 곡창지대인 전남에는 미작(米作)관련학과를,경북은 과수(果樹),경기.강원지역은 낙농과 시설원예 학과를 중심으로 통폐합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에는 53개 농업계대학이 있는데 이런 통폐합을 단행한 곳에는 정부가 농어촌특별세를 재원으로 1개 대학에 30억~40억원씩을 지원,첨단 농어업시설을 갖추게 하는 한편 정부가 발주하는 현장애로기술및 첨단기술연구비를 집중 배정 해주게 된다. 이와 함께 농림어업을 이끌어갈 전문 경영인력 육성을 위해 내년에는 국립농업전문학교,97년에는 국립 수산및 임업전문학교등3개 농림수산계 전문대학이 각각 문을 연다.
또 영농어기술과 경영능력을 갖춘 농어민 후계인력 양성을 위해전국에서 9개 농고와 3개 수산고를 자영자(自營者)양성고교로 지정,올해 1개교에 16억원씩(수산고는 13억원)을 지원하고 앞으로 지원 규모를 계속 확대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농업 부문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농림수산계 교육개편및 활성화대책」을 거의 마무리,6일 발표했다.
지역특성화 농대의 경우 오는 9월말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연말까지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학과 통폐합은 따라서 내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되며,통폐합으로 강의가 없어진 교수들을 현장 기술및 경영지도를 담당하는「연구교수」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자영자 양성고교중 여주 자영농고에는 고교과정 3년을 마친 학생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2년간 다시 전문대학 과정의 추가교육을 실시하는「심화과정」을 97학년도부터 시범운영하게 되는데,심화과정 수료자에게 전문대졸학력을 인정해주는 방안도 관계부처간에 협의되고 있다.
〈孫炳洙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