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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스포츠열기 후끈-실버체육 성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할아버지,할머니 파이팅!」 생활체육에 대한 노인들의 관심이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들어 「실버계층」만 겨냥한 생활체육대회가 두차례나 열려 주목을 끌고 있다.
생활체육 전국배드민턴연합회가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는 「95 한국생명배 100세 생활체육 전국 배드민턴대회」와 한국게이트볼협회가 28일 순천에서 개최하는 「문체부장관배 전국노인게이트볼대회」가 바로 이들.
배드민턴대회는 복식조(2인)에 참가하는 출전자들의 합한 나이를 100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올해로 네번째 열리는 이 대회는 고령자들의 스포츠에 대한 열기를 반영하듯 매년 참가인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올해는 선수 1천여명(5백여팀)과 동호인 및 선수가족 2천여명,관중 2천여명,진행요원 3백명 등 총 5천3백여명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대회」가 될 전망.
주로 50대나 40대와 60대가 짝을 이루지만 30대 손자.
손녀가 70대 할아버지.할머니와 조를 이루는 경우도 적지 않다.혼합복식조에는 부부가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배드민턴연합회 金용진사무처장은 『고령자들이 많이 참여하다 보니 대회가 열릴 때는 가족이 응원단으로 대거 가세,가족축제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실버대회의 특징』이라며 『노인층이 갈수록 생활체육의 중요한 계층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남자복식.여자복식.혼합복식게임등 3종목으로 진행되며 10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
올해로 여섯번째 열리는 게이트볼대회는 참가선수의 나이를 60세 이상으로 제한,노인층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 대회는 올해 선수.가족.동호인 등을 포함,모두 1천5백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자.여자.혼성경기 3종목으로 진행되며 전국 15개 시.도에서 3개팀씩 참여,총 45개팀이 자웅을 겨루게 된다.경기장소는지난해 우승팀이 소재한 시.도에서 열리는데 지난해 전남팀이 우승해 올해는 순천에서 열린다.
한편 국민생활체육협의회는 실버대회가 비교적 탄탄하게 자리잡은배드민턴.게이트볼에 이어 다른 생활체육종목도 이와 유사한 대회개최를 유도해 고령층의 스포츠에 대한 욕구를 소화해 나갈 방침이다. 전국배드민턴연합회(418)2647~8.한국게이트볼협회(432)3597 河智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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