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골프>경사지 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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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연습장에서 공이 놓여 있는 라이는 언제나 평평하지만 코스내의평평한 곳은 티박스뿐이다.경사지의 상황은 크게 네가지로 나뉜다.▲왼발이 높을 때▲왼발이 낮을 때▲업힐,즉 발앞꿈치가 높을 때▲업힐의 반대인 앞꿈치가 낮을 때등이다.
이같은 상황에서의 샷은 발판이 불안정하므로 스윙에 대한 압박감이 따르게 마련이다.그러나 상황에 맞는 자세를 갖추게 되면 실수의 90%는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왼발이 올라가는 라이에서 샷할 경우 가장 중요한 관건은양무릎을 경사면과 평행으로 맞춰야 한다.
〈그림1 참조〉 이때 체중은 오른발에 80%이상 실리도록 하고 양무릎을 구부려 스탠스의 폭을 평상시보다 넓게 한다.공의 위치는 스탠스의 중앙에 놓되 경사면이 높을수록 오른발에 가깝게놓는다. 왼쪽이 높은 경사도에서는 스윙이 플랫하게 돼 공의 방향이 훅성으로 변하므로 목표의 오른쪽을 겨냥해야 한다.
〈그림 2 점선 참조〉 왼쪽이 높을때 스탠스의 폭을 넓게 하는 이유는 공을 치는 순간 왼발무릎이 펴지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만약 스탠스를 좁게 서면 임팩트때 왼쪽무릎이 펴져 토핑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앞에서 체중이 오른발에 80% 이상 옮겨져야 한다고 설명했지만 대다수 주말골퍼들은 이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올려치는 언덕에서 체중을 좌우균등하게 하거나 혹은 왼쪽에 치우치게 되면 클럽헤드가 경사면에 부딪치는 상태가 돼 뒤땅을 찍게 된다.설사 공을 맞혔다 하더라도 임팩트때 타면이 변형되므로공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
따라서 왼발이 높은 경사면에서는 체중배분이 오른발에 80%,왼발에 20%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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