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3점포 10방 3연패 뚝 “6강 PO행 불씨 살아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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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3점포 때문에 웃었다. 서울 SK가 고비마다 터진 3점슛 10개로 3연패 사슬을 끊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14일 홈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는 창원 LG를 84-72로 꺾었다. SK는 25승25패로 전자랜드(26승24패)를 한 게임 차로 추격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진출한다면 무려 6년 만이다. LG는 연승 행진이 3에서 멈췄다.

플레이오프 진출 벼랑 끝에 몰린 SK와 4강 직행을 위해 싸운 LG와의 치열한 승부는 3점슛에서 갈렸다. SK는 3점슛 25개 가운데 10개를 성공(성공률 40%)시킨 반면 LG는 22개 가운데 4개(성공률 18%)만 넣었다.

특히 SK의 김기만(15득점)이 고비마다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SK는 1쿼터 21-12로 앞서 나갔다. 2쿼터에서도 SK는 김기만, 이병석(12득점), 김종학(3득점)의 3점슛 3방이 림을 가르며 42-30 12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잘 풀리던 SK의 팀 플레이는 3쿼터 들어서면서 급격히 흔들렸다. LG는 SK의 잇따른 실책에 오다티 블랭슨(31득점)이 13득점을 올리며 맹추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던 SK에 생기를 불어 넣어 준 것은 3점슛이었다. 50-47로 쫓긴 3쿼터 중반 김기만이 3점 슛을 넣어 추격을 저지했고 LG가 53-51로 다시 쫓아오자 이번에는 이병석의 3점포로 막았다.

김기만은 4쿼터 2분4초를 남기고 3점슛과 가로채기, 속공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전주 KCC(31승19패)는 홈에서 동양 오리온스(10승41패)를 100-84로 꺾고 5연승, 한 경기를 덜 치른 서울 삼성(30승19패)을 반 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문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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