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7명을 제외하고 남은 자리는 16개다.
◇국내파 킬러와 깜짝 스타는=허정무 감독의 동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허 감독은 15일 전북-서울 전을 지켜본 뒤 16일 광주-경남 전을 관전한다. 허 감독의 1차 시선은 조재진(전북)과 박주영(서울)에게 쏠려 있다. 조재진은 9일 부산 전에서 60분을 뛰며 컨디션 조절을 마쳤다. 이번 주말 홈에서 개막 축포를 준비 중이다. 박주영도 부상을 털고 이번 주부터 볼 터치를 시작했다.
몸 상태를 서서히 끌어올려 후반 조커 투입이 예상된다. 허 감독을 대신해 박태하 코치가 체크하는 안정환(부산)도 검증 대상이다. 16일 대구 전에서 개막전만큼의 활약을 보인다면 승선이 무난하다.
허 감독의 2차 목적은 새로운 얼굴 찾기다. 허 감독은 1월 1기 멤버에 곽태휘와 박원재(포항) 등 10명을 발탁해 쏠쏠히 재미를 봤다. 이번 예비 엔트리에도 무려 17명의 새로운 얼굴을 포함시켰다. 이들 가운데 ‘제2의 김병지’로 꼽히는 김호준(서울)과 신인으로 개막전 2골을 터뜨린 서상민(경남)이 깜짝 스타 후보다.
◇수능 치르지 않는 두 선수의 운명은=예비 엔트리 가운데 김진규(서울)와 김영광(울산)은 주말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김진규는 9일 울산 전 퇴장을 당해 결장하고, 김영광은 지난해 물병 투척 사건에 따른 여덟 경기 징계가 아직 풀리지 않았다.
이들은 전남에서 허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지만 이적 과정에서 불편한 관계에 놓여 대표팀 승선이 어렵다는 말들이 나왔다.하지만 예비 엔트리에 이름이 올라 결과가 궁금하다.
김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