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도심에서-호텔 패키지상품 잇따라 내놓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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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여름 휴가를 도심의 한적한 호텔에서 시원하게」-.
휴가철을 겨냥한 호텔들의 여름 패키지 상품이 최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도심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텔 여름 패키지 상품의 강점은 평소이용료보다 약20% 싼값에 멀리 휴가여행을 떠나는 시간을 아껴밀도있게 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교통체증으로 오가는 가운데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 텅빈 도심에서 여유있는 휴가를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는 것이 호텔 업계의 설명이다.
호텔업계는 올들어 전반적으로 호황국면에 접어들어 일부 호텔은여름 패키지 상품을 운영하지 않기로 해 선택할 수 있는 패키지상품의 폭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올해 일부 호텔 여름 패키지 상품은 투숙객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 놀이방서비스를 제공,부부들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으며 수영장에서 영화감상회등 이벤트성 행사를 마련하고 인근 관광지나 레저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상품등을 내놓고 있다.
여름 패키지상품으로 어린이 놀이방을 개설하는 곳은 쉐라톤 워커힐호텔과 힐튼호텔.스위스 그랜드호텔.라마다 올림피아호텔등이다. 쉐라톤 워커힐호텔은 다음달 14일부터 8월20일까지 어린이놀이방을 무료로 운영하며 최근 개장한 온천을 활용,야외 온천수영장 「리버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힐튼호텔은 다음달 10일부터 8월31일까지 무료 어린이 놀이방을 개설하며 서머패키지 이용자에게 스튜디오 무료 사진촬영권을제공한다.
스위스 그랜드호텔은 17일부터 9월10일까지 계속되는 서머패키지 판촉기간에 어린이 놀이방을 마련하는 한편 저녁식사로 몽골리안 야외 바비큐 음식을 제공한다.
이벤트성 행사로 리츠칼튼호텔이 실내수영장에서 추억의 명화감상회를 개최한다.
관광지 연계 상품은 주로 지방 호텔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다.
경주 현대호텔이 여름 패키지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고적순회관광」을 어른 1만2천50원,어린이 9천5백원의 추가비용을 받고 서비스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이밖에 호텔들은 체크인 시간이나 체크아웃 시간을 연장해주거나부대시설 이용 할인혜택등을 통해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한 호텔에서 2개 이상의 차별화된 가격의 상품으로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高昌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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