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세후보 연극사랑 경쟁-"한국연극"6월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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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2~3일께 출간될 한국연극협회 발행 『한국연극』6월호는 서울시장 후보 3인의 연극관과 서울시 문화행정방향을 특집으로 실어 화제.연극협회 정진수이사장,배우 손숙.김지숙씨는 각각 정원식.조순.박찬종 후보와 인터뷰,그들의 평소 공연 예술에 대한생각을 집중 질문했다.
후보들은 이 자리에서 한결같이 『서울시를 문화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鄭후보는 『건설행정 못지않게 문화행정체제를 갖추겠다』고 강조했고 趙후보는 『문화없는 경제는 발전을 못한다』며 경제학자답게 답변했으며,朴후보는『주민의 삶과 밀접한 생활문화 영역을 넓히겠다』는 견해.
○…『연극이나 다른 공연장에 자주 가느냐』는 질문에는 『근래에는 자주 못갔지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는 뮤지컬을,호암아트홀에는 연극을 보러 많이 갔었다』(鄭후보),『앞으로 관심을 갖고 자주 찾겠다.예술인들에게 애정을 갖고 있다』( 趙후보),『가을이 되면 연극제에 꼭 갔었는데 몇 년 사이에는 보질 못했다』(朴후보)고 답해 바쁜 공인생활로 공연관람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으나 애정은 항상 갖고 있음을 강조.
특히 朴후보는 『국민학교때 연극반에서 할아버지역할을 했었고 대학교때는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두번 응모해 낙방했었다』며 숨겨진 사실을 공개.
○…연극계 활성화 방안에 대해선 鄭후보는 학교연극의 적극 지원을,趙후보는 문화예술공간의 확충과 개발을,朴후보는 서울시의 문화예술기금 적립등을 거론.한편 연극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서울시립극단의 창단에 대해 후보3인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누가 서울시장이 돼도 시립극단은 창단되는 게 아니냐』며 연극계는 벌써부터 흥분.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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