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굵은 뿔테 나비모양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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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태양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면서 선글라스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특히 올해는 선글라스가 패션 액세서리로 자리잡으면서 유행처럼 번지며 대중화되는 추세.올 여름 선글라스 유행 경향과 고르기 요령 등을 살펴본다.
◇유행경향=호랑이.거북.체크무늬의 굵은 뿔테에 양끝이 나비처럼 위로 올라간 이른바 「재키 스타일」(미국의 前 퍼스트 레이디 故 재클린 케네디가 썼던 스타일)이 젊은층 사이에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이는 복고풍 의상의 유행과도 어울 릴 뿐아니라머리띠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편하기 때문.선글라스를 머리띠처럼 쓰는 것은 요즘 신세대들의 패션 연출법이다.
이밖에 작은 알에 얇고 깨끗한 금속테가 둘러진 「조르지오 아르마니 스타일」은 지적이고 무난한 느낌을 줘 꾸준히 팔리고 있다. ◇고르는 법=선글라스를 사려는 소비자들은 가격대와 종류가워낙 다양해 고르는데 혼란을 느끼기 십상.크리스티앙 디오르 등유명 해외브랜드 직수입품은 30만원이상을 호가하는가 하면 길거리 좌판에는 1만원대 제품도 있다.
일단 지나치게 싼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광학용렌즈가 아닌아크릴계 DC렌즈를 사용하거나 자외선차단(UV)코팅을 안한 제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런 제품을 장시간 착용하면 각막손상등을 입을 수 있다.
그렇다고 비쌀수록 품질이 현격히 좋아진다고는 할 수 없다.선글라스는 패션제품이기 때문에 유명 패션브랜드 제품에는 브랜드 가격이 상당히 포함돼 있다고 봐야 한다.보통 안경점이나 백화점매장에서 무난하게 고를 수 있는 가격대는 3만~ 10만원대의 선글라스.
이밖에 ▲UV지수가 1백%인 UV코팅 제품인지 ▲플라스틱 제품일 경우 멀티코팅된 제품인지를 확인한다.또 너무 진한 색보다는 적당하게 연한색(컬러 농도 75~80%)을 고르는 것이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보통 녹색렌즈는 장시간 운전용 으로,갈색렌즈는 운전.스포츠용으로 적당하며 빛이 강한 바다에서 낚시하거나항해할 경우라면 특수 편광렌즈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도 알아둔다. ◇제품현황=선글라스는 수많은 중소업체.오퍼상들에 의해 제조.수입되기 때문에 시중에 선보인 브랜드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국산제품으로는 윙.조다쉬.채플린.루비탄 등이,해외제품중에는 레이밴.라코스테.캘빈클라인.찰스주르당 .조르지오아르마니.이브 생 로랑.크리스티앙 디오르 등이 많이 알려진 브랜드. 도수(度數)가 든 클립형 제품을 구입할 때는 정확한 시력검사를 받은 뒤 맞춘다.
李京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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