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마을산마을>성남 너더리마을-출퇴근 가능한 자연녹지지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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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좋은 땅을 찾으러 다니다 보면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을 실감할 때가 많다.세상이치가 그렇듯 정말 바라고 찾던 것은 의외로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경부고속도로 판교인터체인지에서 불과 5백m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는 성남시분당구판교동 「너더리」마을이 바로 그런 곳이다.판교(板橋)의 순 우리말인 「널다리」에서 유래돼 「너더리」로불리는 이 마을은 서울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서 1 2㎞거리에 위치,강북까지도 출.퇴근이 가능하다.
그러면서도 마을이 산자락에 파묻혀 밖에서는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지나치는 그런 곳이다.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될 당시 이주민 마을로 조성됐으며 그린벨트에서는 벗어나 있으나 자연녹지지역이라 건폐율이 20%밖에 되지않기 때문에 주거환경은 무척 쾌적하다.
낙생국민.중.고등학교,가까운 시장이 모두 1㎞이내의 거리에 있어 생활여건도 괜찮은 편이다.분당신도시와는 약2㎞정도 떨어져있는데 분당에서 50평대이상 대형 아파트를 분양받았던 사람들이쾌적한 환경을 찾아 이 마을을 많이 기웃거리고 있다.도시가 싫기는 하지만 도시를 바로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전형적인 도시형 전원주택지인 셈이다.
위치가 좋아 땅값도 상당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지가 3백만원선,전용이 가능한 밭도 2백만원선을 호가하고 있다.개별필지보다는 전원주택지로 조성된 집단필지가 오히려 싼 편인데 진양부동산중개㈜(02(575)6781)에서 마을 중앙에 있던 밭 1천7백평을 개발해 1백30~2백평 규모 10필지를 평당 1백80만원에 분양하고 있다.
李光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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