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변화하는의식>20代 新인간 이렇게 생각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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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中央日報가 창간 30주년및 4월15일 조간화를 기념해 실시한「한국인 변화하는 의식」장기시리즈가 끝났다(전국 1천2백명대상면접조사).조사결과에서 뚜렷이 나타난 현상은 한국인의 의식구조에 단층(斷層)현상이 생기고 있다는 점이다.우 리 사회에도 「20代 新인간」이 등장한 것이다.이들의 사고틀은 「1부1처제」라는 전통적인 결혼관보다 계약결혼.동거.독신을 선호한다.또한 개방적인 性의식을 갖고 있으며 경로사상등 기존의 도덕관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달라져야 한다는 입 장이다.평생직장의 개념도 희박하다.조직보다는 자기중심의 논리가 우선하는 세대다.놀랍게도20대 여성들이 동년배 남성들보다 더 「가치파괴적」인 특성을 보인다.「혼전순결 지켜야 한다」는 20대 여성은 38.5%뿐.
실제로 20대 미혼여성 중 性관계 경험이 있다는 여성도 26.
6%.性관계 경험자들은 평균 2.2명과 관계했다고 고백했다.조사결과 발표후 본사로는 찬반의견을 담은 독자들의 많은 전화가 걸려왔다.긍정적 시각은 이번 조사가 우리의 20대 실태를 잘 반영했으며 이제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부정적인 견해는 조사결과가 20대의 일탈행위를 오히려 부추길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지적이었다.특히 대학가에서 많은 관심표명이 있었다.동국대.성균관대.아주대.연세대에서 강의자 료로 사용했다는 연락이 왔으며 다양한 의견제시도 해 주었다.中央日報는 각계에서 보내준 의견을 종합해 「20대 新인간」에 대한토론의 장을 마련했다.달라진 20대에 대한 사회적 대안마련은 우리 모두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편집자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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