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바이크·곤돌라 타고 바다를 한눈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5면

삼척시 근덕면 궁촌~용화간 해양 레일바이크와 함께 삼척의 해양관광지 조성의 첫 사업인 용화~장호간 해상 곤돌라 조감도. [삼척시 제공]

레일바이크와 곤돌라를 시작으로 삼척시 해양관광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삼척시와 동양시멘트㈜는 해양 레일바이크 및 해상 곤돌라사업 추진을 위해 12일 투자 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삼척시와 향토기업인 동양시멘트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양관광개발 마스터플랜의 첫 사업이다. 사업비 300억 원은 동양시멘트가 모두 투자하고 삼척시는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한다. 해양 레일바이크는 해변 솔밭과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빛과 레이저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터널을 지나며, 해상 곤돌라는 장호리 일대의 해안 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다.

근덕면 궁촌리에서 용화까지 5.15km 구간에 설치될 레일바이크는 2~4인용 바이크 100대, 견인철도차량 2대, 경관역사, 휴게실과 함께 유리공원 등 볼거리가 설치된다. 곤돌라는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용화에서 장호까지 1.2km 구간에 전망 테크와 8인승 케이지 40~50대가 설치된다.

사업은 7월까지 실시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 2009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척시는 궁촌에서 용화, 장호리 일대의 폐 철도부지 사용협의를 마치고, 12만6480㎡ 부지의 현황 측량, 터널 안전 진단 및 보수·보강 설계도 끝냈다.

삼척시는 강원도에서 가장 긴 해안을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동양시멘트와 업무제휴협약을 맺고,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에 해양관광개발 마스터플랜 용역을 의뢰했다.

이찬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