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피라미드 사기단 적발-5백여명에 백32억 피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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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신규 투자자를 모집해 오면 높은 배당을 주겠다고 꾀어 회원 가입비 명목으로 1백30여억원을 받아 챙긴 금융사기 조직등 12개 다단계(피라미드)판매회사 대표등 30명이 검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4부(趙圭政부장검사)는 26일 투자금액의 두배이상 높은 배당금을 주겠다며 가입자 5백여명으로부터 1백3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등)로 광성흥상 대표 정병두(鄭炳斗.
35)씨와 상한무역 이사 손한승(孫漢承.26)씨등 다단계 판매회사 간부 14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육일라이프 이사 전용준(全庸峻.29)씨등 6명을 같은 혐의로입건하는 한편 붕비무역 대표 高몽룡(28)씨등 10명을 수배했다.
구속된 鄭씨는 지난달 18일부터 서울서초구서초동 H빌딩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투자금 명목의 가입비를 내고 판매원으로 등록한뒤 신규투자자 2명을 가입시키면 10일안에 투자금액의 2.25배를 주겠다』고 속여 주부등 5백여명으로부터 1 백32억원을받아 가로챈 혐의다.
〈李相列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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