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바이러스 추적 다큐 방영-KBS1 "일요 스페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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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에이즈보다 더 무섭다는 공포의 병 에볼라 바이러스를 추적한 다큐멘터리가 6월4일 오후8시 KBS-1TV 『일요스페셜』에서60분간 방송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KBS측은 캐나다의 먼도비전社가 94년 제작한 『The Plague Monkeys(흑사병 원숭이)』를 긴급 수입,치사율 1백%인 이 신종 흑사병에의 경각심을 일깨울 방침.
미국여배우 글렌 클로스가 해설을 맡은 이 다큐멘터리는 67년독일 마르부르크의 한 연구소에서 아프리카산 실험용 원숭이와 접촉한 연구원들이 고열과 두통끝에 온몸에서 피가 터지며 죽어가는참혹한 프롤로그로 시작된다.또한 죽어간 환자들 의 비참한 모습,생존자및 의사들과의 인터뷰,에볼라의 발생원으로 지목된 자이르의 훈제원숭이요리(현지인들에겐 별미로 인기품목이다),우주복차림으로 에볼라와 싸우는 미군연구소의 모습 등이 생생하게 공개된다. 제작진은 『에이즈에 이어 에볼라의 등장으로 인류는 끝없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직면했다』며 『병마에 대한 경각심과 자연에대한 겸손을 유지하는 것만이 근본대책』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姜贊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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