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뽕 상습복용 16명구속-환각상태서 거액 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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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水原=鄭燦敏기자]수원지검 강력부(朴英洙부장검사.梁載植검사)는 24일 히로뽕.대마초등을 상습적으로 사용하며 수백만원씩 판돈을 걸고 도박등을 해 온 혐의(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위반등)로시흥청년회의소 부회장 이융국(李隆國.(주)시흥한라건설 대표).
이수홍(李秀弘.45.서울(주)신흥투자금융 대표)씨등 16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시흥청년회의소 회장 윤주동(尹住潼.37.슈퍼체인경영)씨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하고 이들로부터 히로뽕 6g(1천5백만원어치)과 대마초 2g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李융국씨등은 구속된 오진환(吳鎭煥.34.리베라나이트클럽대표).송치열(宋治烈.36.서울 가락동시장 중매인)씨등과 함께 지난달 11일부터 최근까지 시흥시신천동 남전호텔.안마시술소등에서 상습적으로 히로뽕과 대마초를 피우고 환각상태에서한차례에 수백만원씩 걸고 도박판을 벌여온 혐의다.
함께 구속된 신흥투자금융 대표 李씨는 지난 2월중순부터 최근까지 히로뽕을 복용한 뒤 자신의 서울포이동 트윈스오피스텔등지에서 白모(18.무직.서울답십리2동)양등 미성년자들과 어울려 집단으로 성관계를 갖는등 탈선생활을 벌여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李융국씨가 경영하는 건설회사 사무실에서함께 구속된 공급책 오준하(吳俊夏.35.택시운전기사)씨로부터 한차례에 7~8g씩의 히로뽕을 구입,이를 나누어 투약한 혐의다. 구속자중에는 유명탤런트의 동생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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