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빵값 100~200원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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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밀가루 값이 치솟아 제빵업계도 빵값을 올리기 시작했다.

베이커리 업계 1위인 파리바게뜨는 최근 38개 품목의 빵값을 10~20%씩 올렸다. 스틱소보루·찹쌀패스트리·초코칩트위스트 등은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인상됐다. 다만 식빵 값은 당분간 올리지 않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식빵은 주로 아침식사 대용이라 일단 가격 인상을 자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CJ 계열의 뚜레쥬르도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치즈가 들어가는 제품이나 경쟁사보다 쌌던 제품 위주로 10%쯤 가격을 올렸다. 크림치즈브레드는 800원에서 900원으로, 슈크림빵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100원씩 올렸다.

크라운베이커리도 이달 중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하고 인상폭과 대상 제품을 조율하고 있다. 수퍼마켓에서 주로 판매하는 양산빵 업체들은 일부 제품 값을 이미 올렸다.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은 제품도 순차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양산빵 업계 1위인 샤니는 이달 초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5~20%씩 인상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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