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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성수기 건자재값 급등-PVC파이프 올들어 56%뛰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건축성수기를 맞아 시중 건자재값이 급등하고 있다.PVC파이프는 올해초보다 최고 56%,철근.강관및 콘크리트 파일.스티로폴.페인트등은 6~41%정도 인상됐으며 아파트 공사등에 많이 사용되는 고장력 철근은 물건이 달려 웃돈을 줘도 제 때 구하기가어렵다.이같은 현상은 올초부터 원자재 가격이 인상된데다 정부의주택및 국가기반시설(SOC)확충사업에 따라 건설물량은 대폭 늘어난 반면 주요 건자재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거나 지난해 수준에 불과,수급 불균형이 심화 됐기 때문이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급 불균형이 가장 심한 철근의 경우 시중가격이 올초 t당 30만원(고장력 10㎜기준)에서 최근 34만원으로 13%정도 올랐고 구경 1백㎜,길이 4m짜리 PVC파이프는 무려 56%가 올라 본 당 7천8백원에 거래되고 있다.스티로폴(두께 50㎜,비중 0.16기준)도 1천7백원에서 2천4백원으로 41% 인상됐다.
또 지난 3월에 평균 17% 인상된 페인트제품은 최근 다시 25%추가 인상이 단행됐고 강관파일과 콘크리트 파일도 연초보다각각 20%,6%정도 올랐다.강(江)모래및 자갈도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급증하면서 출하가격이 산지(産地)에 따라 3.9~5.3%가량 인상됐으며 철골도 약 10%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구로동 공구상가내 동광조합건재 연재현(延在賢)사장은『올들어 유화제품 원자재값이 들먹거리면서 PVC관련 건자재 값이 덩달아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며『특히 철근의 경우 물건이 달려웃돈을 줘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1.4분기동안 건설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금액기준)가 늘었고 5월말까지의 추정물량도 지난해 동기 15조원보다 26.7%정도 늘어난 19조원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崔永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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