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400만배 밝기 "이터 龍骨자리"의 폭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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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미국의 허블우주망원경이 찍은 「이터(η)용골(龍骨)자리」의 최근 모습.이터 용골자리는 태양의 1백50배 질량을 가진 별로태양보다 4백만배 가량 밝다.이 별은 매우 불안정해 격렬한 폭발을 일으키곤 한다.
가장 최근의 폭발은 1841년 일어났으며 당시 폭발이 얼마나컸는지 지구와 1만광년 이상 떨어졌음에도 하늘에서 두번째로 밝은 빛을 내기도 했다.
내추럴컬러(컴퓨터를 통한 색깔조작을 거치지않은 자연상태의 색조)로 나타난 이 사진은 그간 이 별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들을 확인시켜 줬다.
사진 가운데 흰점으로 나타나 있는 것이 이터용골자리며 그 주변으로 떡잎같이 보이는 것은 성운상태의 물질이다.맨 바깥쪽 붉은 색은 지난 세기에 일어난 폭발의 잔해물들로 주로 질소를 중심으로 우주물질로 구성돼 있는데 시속 3백만㎞ 이 상의 아주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떡잎모양의 성운상태 물질은 일종의 먼지같은 상태로 흩어지고 있으며 이터용골자리에서 나오는 빛을 반사하는 바람에 밝게 빛나고 있다.
이 떡잎모양 성운중 하나는 지구쪽으로,또 다른 하나는 반대편으로 퍼져나가고 있음이 허블우주망원경에 의해 이번에 처음 밝혀졌다. [사진제공=美항공우주국(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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