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서강·성균관·중앙·한양·이대 27일부터 공동 해외 입학설명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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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 등 6개 주요 사립대가 미국과 인도네시아에서 공동으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발표했다. 지난해 고려대가 단독으로 워싱턴D.C와 로스앤젤레스에서 해외 입학설명회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국내 대학들이 공동으로 외국에서 이런 행사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6개 대학 입학처장과 재외국민 입학전형 실무자 등 모두 12명은 27일 출국해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에서 교포와 유학생과 학부모, 현지 학생 등을 대상으로 다음 달 4일까지 입학설명회를 잇따라 연다. 이들 대학은 재미 동문, 현지 교포 언론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다음 달 24일부터는 나흘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서도 해외 학생 입학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공동 입학설명회를 개최할지 논의 중이다.

연세대는 자체 일정에 따라 미국 입학설명회에는 불참하지만 인도네시아 등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입학설명회에는 참석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은 “해외 교민들의 편의를 고려하고 국내 대학도 시야의 폭을 넓혀 조기유학을 간 학생이나 교포 2세대 등을 다시 데려와 고국에 대한 정체성을 심어 주기 위해 이 같은 공동설명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배노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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