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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티켓 올해도 반값제공-演協,6월 한달간 사랑의연극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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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정진수)가 주최하는 「사랑의 연극잔치」가6월 한달간 서울 전역의 공연장에서 모두 41개 작품이 참가한가운데 벌어진다.
이 연극축제는 91년 연극의 해를 맞아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연극을 보여주기 위해 문예진흥원의 지원금을 받아 관객들이 「사랑티켓」을 할인가격으로 구입토록 하는 관객지원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5회째 맞는 올해의 경우 참가작이 대폭 늘어나고 한국마사회가 특별후원금을 지원하는 등 지난해보다 풍성한 잔치가 될 예정이다.지난해 1장에 8천원하던 「사랑티켓」의 정가는 올해 1만원으로 올랐다.그러나 문예진흥원의 지원금 3천원에다 한국마사회의 후원금 2천원이 추가돼 관객들은 지난해처럼 5천원에「사랑티켓」을 사면 된다.
정진수이사장은 『연극을 통해 좀더 많은 사람들이 삶에 윤기를더하기를 바란다』며 『특히 이번 기회를 통해 대학생층이나 저소득층이 많이 관람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41편의 연극이 동시에 공연되는 만큼 어떤 작품이 볼만한 연극인지 잘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인기 탤런트가 출연하는 등 대중적 인기만을 염두에 둔 작품이나 지나치게 유행을 쫓는 연극보다 차분히 내용과 극단.출연 진 등을 살펴야만 좋은 연극을 골라 감상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8편이 이 행사에 참가한 반면 올해는 무려 33편이 늘어난 41개 작품이 잔치상에 올랐다.그만큼 극단측으로서는 관객끌기 경쟁이 지난해보다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관객의 입장에서는 할인가격으로 좋은 연극을 골라 볼수 있는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41개 작품중 불과 9개 극단만이 창작극을 초연할 뿐나머지 대다수 극단들이 번역극을 재공연하는 등 부실함을 드러냈다. 창작극을 초연하는 극단과 작품은 다음과 같다.
▲극단「연우무대」『난 새에게 커피를주었다』▲극단「까망」『즐거운 타락』▲극단「예군」『출구』▲극단「제3무대」『하늘울림』▲극단「한강」『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극단「민예」『그 여자의 소설』▲극단「신시」『바람분다 문열어라』▲극단「봉■패」『 물총』▲극단「반도」『불의 신화』.
문의및 예매는 사랑티켓종합예매소(대학로 예총회관앞),(744)8055~6.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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