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파트 층간 소음 "심각"-일본보다 1.6배 시끄러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국내 아파트들은 윗층에서 나는 소음이 선진국 아파트에 비해 현저히 커 입주민들 사이의 잦은 분쟁 요인이 되고 있다.
대우건설 건축기술부(담당 金起東이사)가 실시한 『공동주택의 층간 소음방지 시스템개발에 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파트들의 층간 소음전달 정도는 일본건축학회가 정한 차단음등급(L지수)에 비춰 볼때 65~80 수준으로 일본 아파트의 평균치인 45~50보다 1.6배 가량 소음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L지수란 5백g짜리 책을 90㎝ 높이에서 떨어뜨렸을 때 느끼는 소음의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국내 아파트들은 일본정부가 허용하는 최저 등급인 L 60에도 미치지 못했다. 조사대상 아파트는 부산.대전.분당.일산신도시 소재 7개아파트의 침실및 거실 38실(바닥두께 13㎝ 기준)로 특히 거실보다 규모가 작은 침실에서의 전달소음이 심하게 나타났다.거실의경우 차단음등급이 65~73이었으나 침실은 70~7 9수준이었다.이같은 원인은 침실의 경우 대개 장판지를 쓰지만 거실에는 모노륨을 깔아 어느 정도 충격음을 흡수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黃盛根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