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 한강에 풀꽃·물고기 보러 오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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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한강 생태 프로그램이 열리는 장소를 기존 4곳에서 올해부터 13곳으로 확대한다. 학생들이 학교를 가지 않는 이른바 ‘놀토’(매월 둘째·넷째 토요일)에 광나루·잠실·뚝섬·잠원·반포·이촌·양화·망원·난지 둔치 등 9곳에서 새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안내 센터가 설치돼 있는 한강 둔치 전체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강서습지·고덕수변·선유도·여의도샛강공원 등 4곳에서만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이들 4곳에서는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프로그램을 연다.

한강 생태 프로그램은 전문가에게 한강의 생태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풀꽃이나 물고기를 관찰하고 곤충을 구별하는 방법을 배우는 식으로 꾸려진다. 프로그램에 따라 나뭇가지나 짚풀로 곤충 모형을 만들고, 우유팩·페트병을 활용해 화분을 만들기도 한다. 고학년 대상의 프로그램에서는 토양이나 수질의 산도(pH)를 측정해 본다.

이들 프로그램은 참가 인원이 회당 15∼30명 정도로 제한돼 있다.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에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 다산콜센터(서울에선 국번 없이 120, 서울 이외 지역에서 전화할 경우 02-120)에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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