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엄 웹스터 무료사이트(www.Merriam-Webster.com)에서 ‘오늘의 단어’를 선정하는 소콜로프스키는 지난달 27일 오후 열린 ‘2008 내셔널 스펠링 비(영어 철자 말하기)’ 한국대표 선발대회에서 문제 출제를 맡았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국 학생들은 영어를 쉽게 잊는 게 당연해요. 공부하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영영사전을 펼쳐 직접 뜻과 예문을 확인해야 됩니다. 매일 사전에서 단어 한두 개라도 찾는 습관을 기르세요.”
영영사전과 친해지면 영어 실력을 높일 수 있다는 조언이다. 그는 “한국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상당한 뛰어난 편”이라며 “언어교육이 시작되는 6세 때 바른 습관을 들이면 영어를 더 잘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영영사전에는 영어권에서 쓰는 동의어와 유사어가 많이 실려 있어 어휘력을 기를 수 있고, 원어민이 쓰는 예문이 많아 꾸준히 보면 영어식 사고방식에 익숙해진다는 얘기다.
소콜로프스키는 “미국 학생들은 사전을 스토리북 읽듯 재미있게 읽는다”면서 “영어 철자를 체크하기보다 책처럼 술술 넘겨가며 사전을 보면 얻는 게 많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선 전자사전 시장 규모가 연 2100억원에 이른다고 전하자, 그는 “종이사전이 전자사전에 비해 다소 불편할 수는 있지만 단어의 다양한 뜻과 예문을 담고 있는데 어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영어 공부가 된다”고 말했다.
글=박길자 기자, 사진=이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