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제약사.병원간 藥납품 싼 뇌물수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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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최근 감사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제약업체의 종합병원 약품납품에 따른 금품수수행위(통상 랜딩비라고 부름)가 아직도 만연하고있으며 그 규모가 지난 90년에 적발된 5백51억원 보다 훨씬크다고 한다.
감사원의 단호한 근절의지를 비웃기라도 하듯 랜딩비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정부당국.병원.제약회사간 유착 의혹마저 들 정도다.
주지하다시피 병원의 약품채택비 명목인 랜딩비의 폐해는 과잉진료와 그에 따른 의료비의 낭비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전적으로환자인 국민의 부담으로 전가된다.
감사원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것을 기대하며 정부의 근절대책이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는 말뿐인 구호가 되지않기를 바란다. 이혁진〈서울금천구독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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