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멀티미디어新都市-民資유치 30~50만평규모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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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정보통신부는 오는 98년까지 수도권지역에 30만~50만평 규모의 대규모 멀티미디어 전문단지를 갖춘 신도시를 건설키로 하고부지 선정등 구체적인 사항을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경상현(景商鉉)정보통신부장관은 9일 서울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열린 전경련 회원간담회에서 행한 「세계화를 위한 정보통신 정책방향」 특강에서 『영상.게임등을 비롯한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초고속 광대역(廣帶域)네트워크,다기능단말기분야 등이 연계.발전할 수 있는 대규모 멀티미디어 전문단지를 건설하기 위해 최근 건설교통부에 신도시 건설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멀티미디어 신도시 건설계획에 대해 입주 희망 기업들이 건설비용 대부분을 부담하는 민자(民資)신도시 건설을 추진중이라고 확인했다.정보통신부는 이를 위해 곧 신도시 건설의 제반 문제에 관해 건교부등 관계부처에 공식 협조요청을 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부는 이 신도시에 정보통신전문대학원을 설립,전문인력을양성하고 이와는 별도로 방송기술전문연구소등 전문 연구기관도 설립할 계획이다.
景장관은 이날 특강에서 또 범부처적인 조직으로 「정보화추진위」를 구성하고 통신분야의 민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초고속통신망 서비스 및 기술은 공모방식으로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景장관은 또 올해 안에 정보통신 관련 법령과 제도가 완전 정비돼 빠르면 내년부터 국내 통신시장에 초고속망참여사업자.케이블TV전송망사업자.위성통신방송사업자등이 새로운 통신사업자로 규정되고 대외개방은 국내 기업들의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지원하는 방법으로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李元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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