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필하모닉의 역사적인 평양 공연 실황이 DVD로 제작돼 15일 전세계에 출시된다. 예술 관련 비디오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www.shopthirteen.org)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25달러. 조만간 국내에도 곧 수입될 예정이다.
이미 TV 위성 중계를 통해 미국ㆍ한국ㆍ중국ㆍ유럽 등 전세계에 방영됐던 공연 실황 외에도 48시간(1박 2일) 동안의 평양 방문 일정 가운데 ABC 뉴스 기자 밥 우드러프가 소개하는 백스테이지 풍경도 볼거리로 삽입됐다.
120분짜리로 엮은 DVD는 출시에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9시부터 2시간 동안(현지시각) 미국 PBS에서 방영됐다.
뉴욕필의 평양 공연은 북한을 방문한 첫 서방 오케스트라일뿐만 아니라 미국 공연예술단체의 첫 북한 공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휘자 로린 마젤은 우드러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음악은 인간적이고 지적인 사람들이라면 정치적ㆍ문화적 장벽을 넘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강력한 언어”라고 말했다.
이번 실황 DVD는 음악회 실황 필름 전문 제작사인 유로아츠 뮤직 인터내셔널이 제작과 감독을 맡았다. 책임 프로듀서는 영화감독 출신인 폴 스맥즈니가 맡았다. ‘필하모닉 레슨’‘클라우디오 아바도-침묵을 듣다’등 150여편의 다큐와 TV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베테랑 감독. 베를린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등 세계 굴지의 교향악단의 공연 중계를 지휘해왔다.
뉴욕필 평양 공연 실황은 유튜브에 등장할 정도로 인기다.
www.youtube.com/watch?v=hHvR8_QBmzo
www.youtube.com/watch?v=c5aZv75Ur-w
www.youtube.com/watch?v=d0McQ8zqTWE&feature=related
이장직 음악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