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건강진단 효도상품 인기-어버이날前後 예약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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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부모에게 건강체크 기회를 주는 자식들의 마음씀씀이로 종합건강진단센터.건강증진센터가 크게 붐비고 있다.병원에따라 20만~98만원이 드는 종합건강진단이 이른바「효도상품」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이같은「부모건강 보은(報恩)」붐은 특히 다른 병원보다 비용이 2~4배나 더 비싼 서울대병원.삼성의료원등 대형병원으로 중산층을 몰리게 하는 현상까지 빚고 있다.이 때문에비용이 40만원드는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에는「어버이날」을 앞두고 최근 1주일사이 무려 5백여명 이 예약을 마쳤다.이 가운데 60세이상 노인들의 예약은 25%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비율(9%선)을 훨씬 뛰어 넘었다.
특히 삼성의료원의 경우 종합검진(하루 검진인원 20명)과 이보다 비용이 약2.5배나 되는 정밀검진(하루 검진인원 40명)코스까지 최근 한달새 몰려든 예약인파로 11월중순까지 만원사태다. 8일 영동세브란스병원을 찾은 최찬환(崔贊煥.60.서울송파구방이동156의3).김순동(金順東.여.59)씨부부는『아들이 지난달초 50여만원을 손에 꼭 쥐어줘 왔다』며『자식 키운 보람에가슴 뿌듯하다』고 했다.
〈金泳燮.李榮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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