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難民 13명 美 첫 强制송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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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마이애미.워싱턴 AP.AFP=聯合]지난 2일 미국의 쿠바난민 송환계획발표이후 처음으로 6일 케이맨제도(諸島)부근에서 표류하던 쿠바인 13명이 쿠바로 송환되기 위해 美해안경비대에 인계됐다. 이들은 재닛 리노 美법무장관이 관타나모 美해군기지에 수용돼 있는 쿠바난민 1만5천명의 미국입국을 허용하는 대신 앞으로 미국으로의 밀입국을 시도하는 쿠바인들은 강제송환하기로 쿠바정부와 합의했다고 발표한 이후 강제송환되는 첫번째 사례 다.
이와 관련,마이애미에 있는 망명자단체인 쿠바系 미국인 민족재단의 프란시스코 에르난데스회장은『파업등의 수단을 통해 이번 정책의 부당성을 알릴 것』이라고 단호한 의지를 천명했다.
한편 美의회 공화당 지도자들도 클린턴행정부의 쿠바난민 송환계획을 맹렬히 비난하고 나섰다.
보브 돌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는『이번 정책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며 우리는 쿠바인들에 대해서가 아니라 피델 카스트로에 대해더욱 압력을 가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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