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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이런사고가><전문가견해>비용들어도 야간에 공사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대구 도시가스 폭발사고를 계기로 우리도 이제 공사현장 주변에서 일어나는 많은 교통사고에 깊은 관심을 기울일 때가 됐다.
그간 비용이나 공사의 공공성을 빌미로 공사장주변 안전및 교통소통대책이 자주 무시돼 사고를 빚곤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이미 1970년대부터 도로공사구간에 대한교통안전및 소통에 대한 연구가 진행돼 지방자치단체별로 세부기준을 마련,도로공사및 차량의 안전과 소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공사현장 주변지역의 총괄적인 교통통제계획은 거의무시돼 왔으며 단지 시공현장의 임시방편적 소통대책만 있었다.
이제부터라도 공사장 주변의 교통통제계획과 현장의 소통관리는 안전기준에 의거,교통기술자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공사장의 사소한 변경이나 작업시간 조정도 항상 안전한 교통소통을 염두에 두고 이뤄져야 한다.
정부는 이제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공사 성격에 따라 야간에가능한 공사는 야간에 시행토록 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3~4시간에 걸친 한강교량의 전면통제를 꼭 교통이 집중되는 대낮에 시행해야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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