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근처 과속운전엄격히 단속할게요-金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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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4일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의입학방법과 관련,『앞으로는 별도의 입시준비가 필요없는 특수목적고 입학방법을 마련하고 특수목적고는 원래 설립 취지대로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어린이 날에 앞서 어린이신문 기자들과 가진 이날 회견에서 『어린이에게 무거운 입학시험의 짐을 덜어주고 21세기주인공,민주사회의 일꾼으로 키우기 위한 획기적인 교육개혁 내용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斗宇기자〉 金대통령은 또 『학교주변 일정지역과 반경 3백m이내 도로중 주요구간에 대해서는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교통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하고 『학교근처 과속운전과 불법주차를 엄히 단속하도록 경찰과 관 계 공무원에게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정부 고위당국자는 『특수목적고 입학을 위해 중학교부터 과열과외를 시키는 부작용이 있다』면서 『국어.영어.수학 시험대신 과학 또는 어문관련 논술로 대체하거나 면접시험을 통해 선발토록 하고 수학.과학경시대회 입상자들에 대한 특례입학제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특수목적고가 설립취지에서 벗어나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동일계가 아닌 학과로 진학할 경우 불이익을 주고 교과과정에 대한 엄격한 관리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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