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아시아 특혜무역협정 합의-印등 7개국 관세 내리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뉴델리 AP.로이터=聯合]南아시아 7개국 정상회담이 2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개막됐다.
나라시마 라오 인도총리는 이날 개막연설을 통해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네팔.스리랑카.부탄.몰디브등 7개국으로 구성된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 (SAARC)이 빈곤을 해결하고 경제 협력을 증진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개막 하루전인 1일 7개국 외무장관들은 오는 12월8일까지 관세를 인하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南아시아 특혜무역협정(SAPTA)을 승인하고 12억 인구를 포함하고 있는 이 지역에 「南아시아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파키스탄의 파루크 레가리대통령은 정상회담 연설을 통해 『역내(域內)의 다른 나라들도 동참한다면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의 전면폐기를 위한 협정에 조인할 용의가 있다』고 선언했다.레가리대통령은 또 현재 파키스탄이 카슈미르 지역의 영유권을 놓고 인도와 분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회원국간 분쟁이 이지역 경제협력 증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 문제를 먼저 의제로 다룰 것을 주장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