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나라 아기천사 맹주석군을 추모하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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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같은 일들이라 말하지만 우리는 날마다 영화나 드라마, 소설보다 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지난달 27일 발생한 유치원 천장 붕괴 사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삼풍백화점·성수대교·화성 '씨랜드'사고의 악몽이 재현되는 순간입니다. 오리엔테이션을 하던 원생과 교사들의 머리위로 100kg에 육박하는 벽돌 콘크리트 덩어리 세개가 떨어졌고, 설레는 마음으로 유치원에 갓 입학한 다섯살배기 맹주석군이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후 사고 유치원의 불법개축이 드러나고 원장 등 관련자들의 형사입건됐다는 소식이지만,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꽃다운 생을 마감해야 했던 맹군의 희생과 부모님의 상처는 그 무엇으로도 치유키 힘들것입니다.

사고 후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현실앞에서 다시 한번 좌절해야 했던 주석군의 이모님이 '하늘나라 아기천사'라는 추모카페(http://cafe.daum.net/goodbyejusuc)를 열었습니다.

지난 1일 개설된 이후 무책임했던 어른의 한사람으로써, 같은 하늘아래서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써, 어처구니 없는 현실앞에서 뭐라 할말없는 많은 이들이 남은 가족들에게 소중한 위로의 말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과 한마디의 위로가 그분들께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주석이 추모카페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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