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골프>페인 스튜어트 "우승 주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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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마지막 일곱홀을 남겨놓고 선두와 6타차라면 우승은 이미 물건너간 상황이다.그러나 페인 스튜어트(미국)에게는 운이 따랐다.
스튜어트는 1일(한국시간)미국 텍사스州 우드랜즈TPC(파 72)에서 끝난 美PGA휴스턴오픈골프대회(총상금 1백40만달러)연장전에서 역전우승,91년 미국오픈 우승 이후 4년만에 정상에올랐다. 스튜어트는 이날 68타의 비교적 평범한 스코어를 냈으나 3라운드 선두 스코트 호크가 75타로 크게 부진,합계 12언더파 2백76타(73-65-70-68)로 동타를 이룬뒤 연장첫번째홀에서 파를 잡아 25만2천달러(약 2억1백만원) 의 상금을 챙겼다.
이날 경기는 호크가 우승을 헌납한 셈이었다.11번홀까지만 해도 스튜어트에게 6타나 앞서 있었으나 마지막 일곱홀을 남겨놓고「골프의 잔인성」을 체험했다.
최악의 불행은 17번홀이었다.세컨드 샷이 물에 빠져 더블보기를 범해 1타차로 스튜어트에게 선두를 빼앗겼다.
호크는 마지막 18번홀에서 9m짜리 버디퍼팅으로 가까스로 연장전 돌입에 성공했다.
이번주 주요 해외골프대회 우승자는 다음과 같다.
▲발 스키너(미국)=LPGA스프린트인터내셔널챔피언십(총상금 1백20만달러).2백73타(71-65-70-67).우승상금 18만달러 ▲짐 콜버트(미국)=美시니어PGA라스베이거스시니어클래식(총상금 1백만달러).2백5타(65-71-69).우승상금 15만달러 ▲세베 바예스테로스.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유럽투어 파리페어대회(총상금 51만달러).2백56타(63-67-64-62). 우승상금 10만2천달러 〈金鍾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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