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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플레이어>배재고 윤상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물건이 될 만합니다.』 재목발굴차 대통령배 야구대회를 찾은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이 배재고 1년생 윤상무(尹相武.3루수)를 두고 하는 소리다.
尹은 28일 4타수3안타의 맹타뿐 아니라 6회말 덕수상고 포수 강성균의 땅볼성 타구를 깨끗이 건져 더블플레이로 연결시키는등 수비에서도 단연 돋보였다.팀의 막내답지 않은 타격감각과 정확한 송구.기본기 등이 이날 배재고 동문들로 하 여금 『윤상무,윤상무』를 외치게 했다.
1백72㎝.62㎏의 아담한 체구.그러나 잽싼 동작은 「그라운드의 여우」 김재박(金在博)을 연상케 한다.본인은 신세대 「감각파」답게 해태 이종범(李鍾範)을 좋아한다고.별명은 「뺑코」.
『뜻밖에 물건을 건진 것은 사실이지요.』 배재고를 대통령배 대회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시킨 배재고 장재철(張在哲.45)감독은 자신의 안목 때문에 더욱 尹을 기특히 여긴다.주전 3루수가 있었지만 대회 직전 팀 사정상 막내인 尹으로 과감히 교체한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윤상무는 길동국교 4학년때 야구를 시작,건대부중 2학년때부터3루수를 맡았다.尹은 성남고와의 8강전에서도 2-2 동점 상황에서 6회 득점타를 터뜨린 바 있다.
〈林容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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