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신종합건설 어떤회사인가-대형공사 경험없는 지방업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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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우신종합건설(대표 姜信宅)은 관급토목공사를 위주로 성장해온 업체로 지난해 도급순위는 2백26위,도급한도액은 토건 2백26위(3백16억원).포장 3백10위(52억4천만원),매출액은 5백90억원이며 납입자본금 25억원에 경남지역 도급 순위는 15위에 랭크돼 있다.조달청이 편성한 제한군 2군에 속해 있다.
사고가 난 영남고등학교 앞 대구지하철 1-2공구는 92년9월대구시 지하철본부가 조달청에 시공자 선정을 의뢰,창조(創造)종합건설이 예정가의 77.75%에 낙찰받아 시공자로 선정됐다.그러나 2백위권에 머무른 이회사가 부도를 내자 연 대보증을 섰던우신종합건설이 공사를 맡아 시공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었다. 83년 경남 창원에서 (주)우신토건이란 상호로 설립된뒤 이듬해 현재의 상호로 바꿨다.지금까지 지하차도.택지개발.도로공사등 관급공사를 주로 해왔으나 사업실적은 부진한 편이며 특히 대형 토목 도급공사 실적은 거의 없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80년대 후반 아파트붐을 타면서 아파트사업에도 손을 대 부산시부곡동.모라동.화명동등 부산과 마산일대에 아파트 사업을 벌여왔다.계열사로는 우신설비.우신건영.우신레저등 3개사를 거느리고있다.건설업면허로는 토건면허와 함께 전기.군납. 주택건설면허를갖고 있으며 종업원수는 1백19명이다.그러나 토공등을 대구지역전문업체에 대부분 하청.시공한데다 기술진이 부족해 현장관리가 제대로 되지않아 감리사로부터 숱한 지적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사업실적도 최근 부진해 지난 93년 도급순위 2백5위에서94년에는 2백26위로 밀렸으며,이번 공사에선 건설공사 보험에도 들지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金相軫.申成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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