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북한강변 18층아파트 눈길-세대건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아파트는 택지가 비좁은 도심에 짓는 것이 당연하다는 상식을 깨뜨리고 남이섬입구 한적하기 짝이 없는 북한강변에,그것도 18층짜리 고층아파트가 들어서 화제다.세대건설(대표 南承祐)이 가평읍달전리에 수상스키족을 겨냥해 짓고 있는 「넥스 빌」아파트가그것.21~44평형 1백38가구가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특히 남.북한강을 통틀어 한강변에 가장 바짝 붙은 아파트로 「강변아파트라기 보다 수상(水上)아파트」에 가깝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에서는 아무리 전망이 좋고 비싼 강변아파트라도 강물이 흘러가는 소리가 들리는 곳은 없다.강변도로와 고수부지가 중간에 가로놓여 실제 한강까지는 1백m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이 아파트는 강둑까지 직선거리로 불과 1m,강물까 지 5m도 되지 않는다.
가평읍내 최초의 고층아파트이기도 한 이 단지의 대지경계선은 바로 그린벨트 경계선.따라서 바로 앞에 다른 건물이 들어설 수가 없어 한강조망권은 그린벨트제도가 존속되는 한 보장된다.
〈李光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