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신입생 등록 또 10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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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충남 논산의 건양대가 2년 연속 신입생 100% 확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수도권 대학은 물론 대전·충남지역 대부분이 29일까지 추가등록을 하는 가운데 지방 사립대가 별도의 추가모집 없이 신입생 모집을 마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건양대는 2008학년 신입생 모집 결과 44개 전 학과에서 1966명의 신입생이 전원 등록을 마치고 28일 입학식을 치른다. 건양대가 추가모집을 하지 않고 100% 신입생 등록이라는 기록을 세운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때문에 다른 대학에서는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건양대는 지난해 9월 실시한 수시 2학기 모집에서 831명 모집에 6379명이 지원해 7.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대박을’ 예고했었다. 특히 간호학과는 23대1, 일본언어문호학과는 17대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건양대는 정시모집에서도 946명 모집에 6940명이 몰려 7.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초등록에서도 건양대는 대전·충남권 대학 중 가장 높은 97.3%를 보였다.

학교 측은 100% 등록의 비결로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 가까운 인원을 수시모집을 통해 확보한 것과 정시에서 나타난 높은 경쟁률을 꼽았다. 또 방학기간 중 교수·직원·재학생이 모두 나서 지원자들과 1대1 상담을 통해 학교·학과를 홍보한 것도 비결로 평가하고 있다.

김한수 입학홍보처장은 “신입생 100% 확보와 우수학생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건 전 교직원이 노력한 결과”라며 “대학에서는 학생들을 사회인재로 양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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