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전 FRB 의장
“미 경제 후퇴 땐 과거보다 훨씬 심각”
그린스펀은 현 상황을 ‘실속 속도(stall speed)’ 상태라고 정의했다. 미국 경제를 비행기가 양력을 잃고 떨어지는 것에 빗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선 뭐든 (조금이라도) 잘못된 게 나오면 고도가 더 떨어진다”는 말도 했다. 그는 미국 주택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봤다. 주택경기 침체가 전체 소비에 미칠 영향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기름값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칸 IMF 총재
“올 성장률 전망 또 내릴지도”
그는 “미국 금융사들의 부실 규모는 상당히 공개됐지만 유럽에선 계속 추가로 드러나는 중”이라며 현재로선 전체 부실 규모를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로저스 퀀텀펀드 설립자
“미국 이미 침체 앞으로 더 나빠져”
로저스는 “미국이 달러를 찍어 침체를 막을 수 있다지만 이는 (중상에) 반창고를 붙이는 격”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에 대해서도 “일본이 거품경제 붕괴 직전인 90년대 초 했던 실수를 똑같이 반복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일본은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후유증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선하 기자